경제·금융

스페인 왕실, 삼성TV 구입

스페인 왕실, 삼성TV 구입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국왕부처가 삼성전자 스페인법인(SESA)이 생산한 17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TV 2대를 직접 구입해 화제. 14일 SESA에 따르면 카를로스 국왕은 지난 6월 스페인 동북부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삼성전자 현지공장을 방문한 직후, 이 공장에서 생산한 17인치 TFT-LCD모니터 TV 1대를 구입한데 이어 소피아 왕비도 1대를 추가 구입했다. SESA 법인장 박종원 이사는 『지난 6월초 국왕 집무실에 시제품 1대를 기증한 바 있다』며 『이번에 판매한 제품 2대도 추가로 기증하려 했으나 스페인 왕실에서 극구 거부해 불가피하게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SESA는 지난 8월부터 이 제품을 양산해 시판하고 있는데 현지 판매가는 약 1,000달러 수준이다. 이번 6월 스페인 국왕의 SESA 방문은 지난 96년 방문이후 두번째 이뤄진 것으로 스페인 정부는 외자유치 차원에서 삼성전자의 제조업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SA는 지난 89년 5,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된 현지 법인으로 현재 400여명의 현지인을 채용해 VCR 및 TVCR을 비롯, 유럽형 이동통신 단말기(GSM)와 DVD플레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3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50%이상 증가한 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9: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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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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