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소주가 몰려온다

◎미,야타이 가,빙하 국내상륙/일·불도 입성채비세계 소주류 제품들이 몰려오고 있다. 올해기준 연간 1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소주시장을 겨냥,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소주류 제품들이 최근 속속 입성하거나 본격 상륙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소주시장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8년 제품생산을 포함,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있는 국내 소주시장에 최근 미국 캐나다의 소주류 제품들이 수입돼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 내년에는 일본의 본격 상륙이 예상되는데다 프랑스까지도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이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당분간 성장가능성도 높아 세계 각국의 주류메이커들이 국내 애주가들 입맛에 맞는 제품을 별도 제조, 시장공략을 시도하면서 국내 업체들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님바스는 위스키 시바스리갈 제조사의 자회사로 알려진 알렉산더디스틸링사로부터 옥수수 원액을 사용한 알코올도수 25도의 「님바스」(3백75㎖)를 수입,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현재 시장조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알렉산더디스틸링사의 관계자들이 내한, 국내 영업활동과 관련한 마케팅 정책 등에 관해 님바스사와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위스키생산업체인 누팩인터내셔널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증류식 소주 「야타이」(7백50㎖)를 개발, 최근 국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판에 들어갔으며 캐나다산 소주인 「빙하」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일본내 86개의 희석식 소주메이커들도 외국업체들의 상황 등을 분석한뒤 내년부터 입성을 시도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업체인 다카라사는 지난 4월 국산 소주맛과 유사한 제품을 개발,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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