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의 고통과 아픔, 질병극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인터넷에 카페 두곳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가천의대 길병원 신원철 신경과 교수. 신 교수는 지난해 2월 인터넷사이트에 간질환자를 위한 ‘푸르른 삶’이라는 카페(cafe.daum.net/lifeblue)를 개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수면장애 카페(cafe.daum.net/sleepmedicine)를 개설했다.
신 교수는 매일 오후10시 동호회 회원들과 카페에서 만나 질병극복을 위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가 시간을 아껴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한가지. 간질 및 수면장애 환자와 가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신 교수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2개월에 한번씩 회원들과 정기모임을 갖고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엮은 소식지를 발행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신 교수는 “간질 및 수면장애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카페를 개설했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때 의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