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먹거리업계 불황극복 총력전

빙과등 틈새상품 출시·경품공세로 매출증대 안간힘

소비침체로 불황의 그늘이 장기화되면서 식품ㆍ주류 업계가 매출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틈새시장 공략, 경품 공세, 배달 확대,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적극적인 불황 극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빙과업계는 온라인 배달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해태제과, 빙그레, 하겐다즈 등 아이스크림 제조 업체들은 고객의 집까지 아이스크림을 배달하는 주문 배달 서비스를 올해 대대적으로 개시한 상태다.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겨냥한 신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웅진식품은 최근 하늘보리에 탄산을 첨가한 무카페인 음료 ‘하늘보리 홉 탄산’을 출시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BBQ’에 콜라 대신 정식 공급키로 했다. 추억의 브랜드 ‘따봉’을 13년 만에 재출시한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50% 가량의 과즙 함유량을 아예 15%로 낮추면서 제품 가격도 인하,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여름 마케팅 행사를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 5대 대형할인점 200여 점포에서 ‘썬키스트 30주년 한턱 쏩니다’ 행사를 실시중이다. 주류업계는 젊은층을 집중 공략,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8월 말까지 하이트피쳐 및 프라임피쳐 3병이 든 패키지를 구입한뒤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을 추첨,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할수 있는 여행권을 증정한다. 오비맥주는 호남에서는 오비, 영남에서는 카스 브랜드를 앞세워 각각 2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하는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어학연수를 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또 수도권에서 대학생 100여명을 뽑아 약 4주간 취업 캠프를 진행하고 10여명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도 다음달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업계는 10~20대 주소비층이 선호하는 실속 경품을 준비, 작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품 행사도 늘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장수 브랜드인 스크류바, 죠스바, 빙빙바, 왕수박맛바를 내세운 ‘4총사 행운 대축제’를 14일까지 실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고급텐트(200명), 야외놀이세트(300명), 물놀이세트(500명) 등 바캉스용품을 나눠준다. 빙그레는 15일까지 ‘더위사냥 氷콘서트’를 마련, 인터넷 홈페이지 추첨을 통해 배틀콘서트 참가티켓, 쥬크온 1개월 음악 상품권, MP3 2곡 다운로드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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