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한국 기업에 감사”

미 대통령으로 극히 이례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LG화학의 미국 전기자동차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기업은 물론이고 자국 기업의 유사한 행사에도 참석한 전례를 찾기 힘든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LG화학 홀랜드 공장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연구를 전담하는 미국 현지 법인 CPI(컴팩트 파워)가 본격적인 배터리 생산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미국 시장의 주요 기지가 될 전망이다. LG화학은 GM, 포드가 만드는 전기 자동차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국기업이 공장을 지어 일거리를 만들어준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의 퇴조로 실직자가 많은 이 지역에 500여개의 첨단 일자리가 생기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소규모 기업들의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면서 “결국 이런 노력들이 미국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시간 주 홀랜드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다른 공장을 짓는 것에 비해 미국 경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용 2차 전지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선 LG화학은 오바마 대통령이 스스로 찾아오는 행운을 낚으면서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브랜드 홍보효과를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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