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도청 '효자' 전철역은 수원역

철도청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역 중에서 가장 수입을 많이 올리는 효자역은 수원역으로 하루 평균 수입이 2천7백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수도권 전철역의 절반가량은 하루 평균 수입이 5백만원 미만이며승객들이 가장 붐비는 신도림역은 하루 평균 수입이 30만원에도 못미치는 `미운 오리새끼'인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청이 2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철도청이 직영하는 수도권 전철역 97개 중 하루 1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역은 노량진역 등모두 24개로 이중 6개는 2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수입이 높은 곳은 수원역으로 하루 평균 2천7백42만9천원, 올 상반기중 49억6천4백59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밖에 하루 평균 2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역은 영등포(2천4백50만3천원), 부천(2천4백13만7천원), 동암(2천2백65만8천원), 의정부(2천1백92만4천원), 주안(2천1백52만2천원) 등이었다. 그러나 2호선과 겹쳐 이른 바 `지옥철'의 대명사인 신도림역의 경우 환승객이 대부분인데다 이곳을 출발점으로 삼는 승객들도 철도청 운영구간보다는 서울지하철구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철도청 수입은 97개 전철역중 가장 적은 하루 평균 29만9천원에 불과했다. 서울역도 이름만 요란할 뿐 수입의 대부분이 서울 지하철로 돌아가고 철도청 수입은 하루 평균 1백35만2천원에 그쳤다. 한편 철도청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체 전철역 97개중 절반 가량인 47개는 하루평균 수입이 5백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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