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구직자들은 대기업 입사시험 탈락 후 개별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탈락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채용전문업체 헬로잡에 따르면 구직자 2,447명과 대기업 7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63.1%(1,545명)는 `불합격 사실을 통보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대기업 51.9%(40개사)도 `불합격자에게 개별통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합격 이유를 문의했을 때 기업이 이유를 설명해줬나`라는 질문에 구직자의 79.4%(1,942명)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또 설명을 들었더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한편 불합격통보를 받은 36.9%(902명)의 구직자 중 63.7%(575명)는 이메일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전화통보를 받은 경우는 33.5%(302명), 우편통보는 2.8%(24명)였다.
구직자가 들은 불합격 사유로는 `경쟁치열`이 62.8%(1,536명)로 가장 많았으며, 어학점수 7.6%, 학력 6.8%, 전공과의 관련성 6.1%, 면접태도 1.6%(39명) 순이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