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 한방울도 넣지 않고, 100% 과일만 갈아 만든 ‘착즙주스’가 날로 인기를 더해가며 과일주스 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생과일을 직접 짜서 만든 100% 착즙 주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일 농축액을 희석해 만든 기존의 상온 유통 주스나 냉장 주스에 비해 가격은 두 세배나 비싸지만 최근 강남에서는 ‘미세스 주스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명 ‘강남주스’라 불리는 착즙 주스의 폭발적인 인기로 이런 음료만을 판매하는 전용 주스바까지 등장했습니다.
서울 삼성동에서 올 초 문을 연 주스바 ‘펀치랩’은 태국의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팁코’의 제품에 우리나라 제철 과일과 채소를 섞은 주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스 바(Bar)입니다.
<인터뷰-장웅 Tipco 대표>
“일단 화학첨가물인 착향료 착색료 보존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많은 분들이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그 눈높이에 딱 맞춰 건강과 함께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 청담동의 ‘SSG 푸드마켓’의 ‘마이분 주스 바’는 지난해 7월 오픈 직후 핫플레이스로 떠올라고, 휴롬도 신사동에 착즙 주스 카페테리아 ‘휴롬팜’을 운영중입니다.
착즙주스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생과일 음료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풀무원의 ‘아임리얼(I’m Real)‘은 최근 착즙주스 신제품인 ’아임리얼 오렌지와 자몽‘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상연 풀무원 아임리얼 PM>
“최근 오렌지와 자몽을 출시한지 한달짼데 고객들이 웰빙이나 건강에 대한 트랜드가 지속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고 재구매율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도 ‘착한사과이야기’와 ‘착한감귤이야기’ 등 국산 생과일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 착즙 주스 2종을 출시했고,
매일유업에서 선보인 ’플로리다 내추럴 주스‘는 출시 이후 강남의 한 매장에서만 하루 150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신선한 먹거리만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착즙 주스가 음료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