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카타르 아시안컵 8일부터 열전 돌입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건 미스터리다.’ 해외 언론이 의아해 할 정도로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한국 축구가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힘찬 날개를 펼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최고 전력으로 무장한 한국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 열전에 돌입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한국, 왕으로 귀환하나=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51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아시안컵 1,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로는 정상을 밟지 못했다. 1988년 역시 카타르에서 열렸던 9회 대회 이후에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 할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등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빠졌으나 구자철(제주), 손흥민(함부르크) 등 ‘젊은 피’가 충분히 전력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우승 경쟁자는= 아시안컵은 모두 16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다. 각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올라 이후로는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한국과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나라로는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꼽힌다. 호주는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골키퍼 마크 슈워처(풀럼)를 비롯해 팀 케이힐(에버턴), 루커스 닐(갈라타사라이), 루크 윌크셔(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소집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재일교포 공격수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을 앞세운 일본도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가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세베 마코토(VfL 볼프스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총출동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나눠 갖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역시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11일 1시 15분 바레인, 14일 22시 15분 호주, 18일 22시 15분 인도와 조별리그 C조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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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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