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했는데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먹거리 창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30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중국 국영기업 등이 참여하는 해상보험 설립 프로젝트에 지분 15%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삼성화재가 해상보험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해상보험 전업사는 총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데 삼성화재가 여기에 15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국내 손해보험사 최초의 중국 해상보험 진출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 등 국내 대형 손보사들은 손보 시장에만 기웃거렸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5월 다이렉트보험 '애니카'의 중국 버전인 '삼성직소차험'을 출시,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10%대까지 끌어올려 손보사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올 1월에는 베트남 국영재보험사인 '비나리'와의 현지 합작법인인 '삼성비나'의 지분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전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