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1,650원) 오른 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이날 14만주 이상을 대거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KC의 이날 강세는 필름사업과 SK텔레시스ㆍSKC솔믹스 등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6% 이상 떨어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2ㆍ4분기 필름사업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8.6% 늘어난 1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SKC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 2ㆍ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82.5% 늘어난 5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ㆍ4분기 역시 필름사업 부분의 원료가격 절감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3ㆍ4분기부터 필름 사업의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