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화물유통촉진법 세부내용의 미확정으로 모멘텀이 약화된 한진[002320]이 지난해 4.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회복되지 못한 내수로 성장동력인 택배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한진해운과의 하역부문사업에서 요율산정방식의문제로 지난 10월 단가가 낮게 처리되는 상황을 빚었다"고 진단하고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실적이 그리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4.4분기 이슈였던 종합물류업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며 "종합물류업체 선정 및 이에 따른효과를 주가산정에 반영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주가수준에서는 실적대비 가격메리트도 높지 않은 수준이고 종합물류업체 선정관련 모멘텀도 약화된 상태라는 점에서 추세적 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1만2천200원으로 소폭 내려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