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우선주 보통주로 전환” 루머로 상한가/사측 “미원과 합병후 증자만 검토” 일축세원(대표 고두모)과 미원이 11월 합병을 앞두고 자본금 증액을 위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같은 소문으로 세원과 미원의 우선주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관련 25일 세원의 한 관계자는 『주총을 열어 특별결의를 하는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합병후 유·무상 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늘릴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또 『증권관련 법률의 개정으로 유·무상증자시 우선주를 보유한 주주들이 신형 우선주나 보통주를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는 소문이 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자시 우선주를 배정할 것인지 보통주를 배정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원은 오는 7월4일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투자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원은 지난 5월22일 전격적으로 미원과의 합병을 선언했다. 양사의 합병비율이 1대 0.2이기 때문에 자본금이 크게 줄어 어떤 형태로든 자본금을 늘리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정명수 기자>
◎진흥기업부산고속터미널과 합병설로 주가 강세/“재무구조 개선위해 추진,4분기 성사전망”
중견건설업체로 관리종목인 진흥기업(대표 김건이)이 최근들어 거래가 급증하며 주가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진흥기업 주가는 지난주이후 거래증가와 함께 강세를 이어가며 24일 현재 3천1백40원으로 올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나흘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지난 21일부터는 그동안 이 회사 주식을 거의 사지않던 외국인투자가들도 매수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21일 3만1천2백50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23일에도 1만6천4백10주를 사들였다.
회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산고속터미널과의 합병추진과 잇달은 관공사 수주에 따른 실적호전예상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부산고속터미널과의 합병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사실이며 오는 4·4분기에 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거래은행으로 이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조흥은행의 여신관리부 관계자도 『부산고속터미널과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진흥기업측에 의사를 전달했다』며 『회사측에서도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진흥기업과 부산터미널은 1대주주가 박영준씨로 같으며 그동안 자본잠식상태인 진흥기업의 재무구조개선 등을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