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승 총재 "시장 자율 금융개혁 바람직"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시장 자율에 의한 금융개혁이 바람직하다"며 "정책당국의 역할은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 하부구조를 정비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주최한`제3차 세계 중앙은행 워크숍'에서 사전 배포한 개회사를 통해 동북아 금융허브 도약을 위한 한국의 금융개혁 방향의 하나로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개혁을 주장했다. 박 총재는 또 ▲금융산업이 과거 자율성없이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는 소극적인역할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발전해야 하고 ▲은행등 간접금융과 함께 직접금융 시장이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돼야 한다고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와 관련 "금융시장 구조가 중층화되면 금융중개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금융위기 등이 발생할 때에도 부정적 영향을 흡수하는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위기 직후 강도높은 금융개혁을 추진했다"며 "금융개혁 성과는 개별 금융기관의 경영개선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은행 워크숍은 한국은행이 2003년부터 각국의 금융개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해오는 행사로, 올해 주제는 `금융개혁 이후의 새로운 정책과제와 대응방향'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