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자문형랩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인 연 1.90%로 인하한다. 이번 조치가 증권사들의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4일부터 자문형 랩어카운트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90%로 1.1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자문형랩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한 자문형랩 규모는 8일 기준 8,025억원이며 연계 자문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창의투자자문, 브레인투자자문, 레오투자자문, 코스모투자자문, 피데스투자자문, 프렌드투자자문, GS자산운용, LS자산운용 등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최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국내 자문형랩의 수수료 현실화를 통해 투자자들의 저변을 넓히고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실시했다”며 “신규고객은 물론 기존고객에게도 일괄 인하 적용한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또 “이번 수수료인하를 통해 자산관리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랩어카운트 수수료 현실화뿐만 아니라 선의의 수익률 경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