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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톈안먼 25주년 시진핑, 개혁에 대한 탄압"

앰네스티 “톈안먼 25주년 시진핑, 개혁에 대한 탄압”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국 톈안먼(天安門)사태 25주년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에 대한 탄압”을 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톈안먼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셰티 총장은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 정부는 1989년 6월4일 발생한 톈안먼 사태에 대한 공개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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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티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 정부가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광저우(廣州)의 인권 변호사 탕징링(唐荊陵ㆍ43)을 비롯한 반체제 인사와 인권 운동가 등에 대한 검거에 나선 것을 비판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 공안은 이달 초부터 반체제 인사와 인권 운동가 등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0여 명을 체포·구금하기도 했다.

셰티 총장은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검거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시 주석이 권력을 잡았을 때 (전임자보다) 보다 더 개방화에 나설 것이라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톈안먼 사태 25주년을 계기로 시 주석이 이런 전망을 현실화하는 조치를 취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불행하게도 시 주석이 개혁에 대한 탄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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