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세풍, 구조조정 후 재매각추진

세풍, 구조조정 후 재매각추진 채권단 구제방안 제출요구 세풍 채권단은 미국 보워터사와의 제지공장 매각협상이 결렬된 세풍에 대해 5월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완료하도록 한 뒤 재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에 앞서 초지기(PM-3)등 일부설비의 처리와 인원구조조정 및 경영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오는 17일까지 채권단에 제출해 달라고 세풍에 통보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비롯한 30개 채권금융기관들은 12일 오후 조흥은행 본점에서 협의회를 열고, 세풍의 향후 처리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매각주간사인 ABN-암로의 처리방안 건의내용을 토대로 일단 세풍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한 뒤 기존 협상자인 보워터사를 포함한 세계 유수의 제지업체들을 대상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ABN-암로는 채권단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보워터사와의 매각협상 결렬의 주요원인은 세풍의 구조조정 의지의 미흡에 있다"며 "채권단 주도하에 초지기(PM-3) 폐쇄 및 적정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ABN- 암로는 이어 "5월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한 뒤 연내 매각을 목표로 7~8개의 해외 제지업체를 대상으로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매각이 결렬됐다는 것은 채권회수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며 "구조조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되면 법정관리 후 매각이나 퇴출등 다른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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