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인터넷활용 고객중심 금융상담"- 아이낸스닷컴

■KDI부원장 출신 엄봉성아이낸스닷컴사장『금융과 인터넷을 접합해 금융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올려놓겠습니다』 종합금융원스톱서비스를 주창하며 15일 출범한 아이낸스닷컴 엄봉성(嚴峰成·49)사장은 그동안 KDI, 재경부 등에서 근무해온 금융전문가. KDI부원장자리를 박차고 50줄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국내 금융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낙후돼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이 이용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자신들의 편의 위주로 운영해왔습니다』 KDI재직시절 금융부문 연구를 지속해왔던 嚴사장은 이러한 금융관행을 바꾸기위한 방편으로 인터넷을 주목했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고객에게 1대1 컨설팅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제공은 물론 개인과 기관의 자산관리를 위한 종합컨설팅서비스를 펼칠계획입니다』 아이낸스닷컴은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 굴릴까 고민하는 사람의 개인별 성향에 맞춰 운용방안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예컨데 1억원을 가진 사람이 아이낸스닷컴의 문을 두드리면 1차 상담을 통해 개인별 취향을 파악한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인지, 그 돈으로 노후생활에 대비하려는 사람인지, 위험이 좀 커더라도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인지에 따라 수익증권, 보험, 주식투자 등을 권유한다. 이를 위해 이미 수익증권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무리중이다. 나아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업무까지 범위를 넓혀갈 생각이다. 증권사, 은행,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외곽자문그룹도 구성했다. 한국산업투자자문, SK증권, 한빛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도 대거 지분투자에 참여할 만큼 아이낸스닷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가지 국내에서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였습니다. 그것도 특정분야에 한정해서였지요. 우리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본격 서비스는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5월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안정된 직장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嚴사장은 느닷없는 변신에 놀라 이유를 묻는 주변사람들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02)6675-4500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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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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