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상장사 1분기 실적 영업익 작년보다 1.33% 떨어져

매출액은 5.64% 늘어 22조<br>스마트폰 급속 성장 따라<br>IT부품 등 실적 크게 올라


코스닥 상장사들이 1∙4분기 외형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01개사의 올 1∙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별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늘어난 22조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3,670억원에 그쳐 1년 전보다 1.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둔화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6.21%로 지난해보다 0.44%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익은 1.24% 늘어난 1조1,9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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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부품∙통신장비∙인터넷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부품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1.80%가 늘어난 1,570억원을 기록했고 통신장비는 영업이익이 250.68% 급증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업종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4.66% 증가한 31억원을 달성하며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으로 세계 1위를 하고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는 등 스마트폰 성장과 관련해 모바일기기 부품주들의 실적이 좋았다"며 "1∙4분기 갤럭시노트 관련 수혜주들이 실적이 좋았다면 2∙4분기 이후에는 갤럭시S3와 관련한 모바일 부품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부의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9% 늘어난 4조4,341억원, 영업이익은 4.32% 늘어난 2,6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35.67% 증가한 2,586억원이었다. 중견기업부도 매출액이 6조76억원으로 1.6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102.96% 급증한 2,462억원∙1,5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우량기업부는 매출액이 11조4,3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10%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07%∙14.11% 감소한 8,650억원∙8,077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장기업부는 14.88%의 매출액 성장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 상태는 지속됐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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