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기, 사업 구조조정 본격화

광픽업등 역량집중위해 비주력사업 단계적 정리삼성전기가 전해콘덴서 부문을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전해콘덴서 사업을 삼화전기에 매각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광픽업 등 세계 1위 제품과 차세대 1위 육성 제품에 경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주력사업인 전해콘덴서 사업을 팔기로 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이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격 등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다음달초께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 이전에 확정될 예정으로 매각가격은 1,0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지난 73년부터 수원공장에서 전해콘덴서를 생산해 오다 99년 중국 톈진 공장으로 생산설비 이전, 월간 3억개의 전해콘덴서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전해콘덴서 사업 매각을 계기로 삼성전기의 비주력사업 정리이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수익성이 불투명한 전해콘덴서 등 10여개 품목을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이달 초 사업전략발표를 통해 MLCC (적층세라믹콘덴서), 고밀도 인쇄회로기판, 광픽업 등 3개 제품을 오는 2007년까지 각각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고주파와 광박막기술을 응용한 6개 사업을'차세대? 1위 후보 사업'으로 키우는 등 국내외 사업구조를 이들 제품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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