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슈밋 회장, 삼성 경영진과 면담

애플과 특허 소송 방안 모색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신종균 사장 등 수뇌부와 만났다. 면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의 좌장인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는 한편 삼성이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소송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 회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IM 담당 사장 등과 면담하고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슈미트 회장은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구글 경영진은 삼성전자 임원들과 약 1시간20분에 걸친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이번 모임에 동석한 만큼 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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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회장을 배웅 나온 최 부회장도"우리는 굿(Good) 파트너이므로 서로 별 이야기를 다 한다"고 밝혀 소송 관련 이야기를 나눴음을 시사했다. 신 사장은 "휴대전화 관련 이야기를 했다"며 말을 아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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