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충칭(重慶)시 당서기로 자리를 옮긴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의 후임에 천더밍(陳德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을 임명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천 신임 상무부장은 친 기업 마인드를 가진 정치인으로 평가되며 지난 1997∼2001년 쑤저우(蘇州)시 시장과 서기를 지내면서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눈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내년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총리로 임명될 예정인 왕치산(王岐山) 베이징 시장의 후임으로 궈진룽(郭金龍) 안후이(安徽)성 서기가 임명되는 등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의 측근이 대거 중용됐다. 이에 따라 안후이성 서기에는 안후이 성장인 왕진산(王金山)이, 안후이 성장에는 왕싼윈(王三運) 푸젠(福建)성 부서기가 임명됐다. 역시 내년 3월 부총리직에 오를 장더장(張德江) 광둥성 서기의 후임에는 충칭시 서기 왕양(汪洋)이 발탁됐으며 이번에 공안부장으로 승진한 멍젠주(孟建柱) 장시(江西)성 당서기의 후임으로 우신슝(吳新雄) 장시성 성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