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시, 케리에 1~3% 포인트 앞서"

주요 여론기관들 전국 지지율 조사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일제히 발표한 전국 지지율 조사 결과 대부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존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1~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동률의 지지율을 나타낸 것으로 발표한 기관은 폭스 뉴스(46%), 아메리칸 리서치(48%) 등에 불과하며, 나머지 뉴욕타임스/CBS는 49%대 46%, ABC 49%대 48%, 조그비 48%대 47%, NBC/월스트리트 저널 48%대 47%, 퓨(PEW) 48%대 45%, 라무센48%대 47% 등으로 부시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조사 결과들은 지난달 29일의 빈 라덴 테이프 방영 이후 유권자들의 여론이 대부분 반영된 것이어서 부시 대통령이 '빈 라덴 충격'의 여파로 반사적 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장담하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이들 조사기관은 지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CBS는 2주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업무 수행 지지도가 44%에서 49%로,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여론이 37%에서 43%로 각각 급등한 점을 지적하면서도 "업무수행 지지도가 50% 이하인 현직 대통령은 거의 변함없이 패배했다"고말했다. 존 조그비도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가 계속 50% 이하인 47~48%에 머물러 왔고 ▲10월 이후 유권자들의 최대 이슈가 대테러전이 아닌 경제 문제였으며▲부동층이 결국 도전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표가 배분되는 점 등을 들어 케리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조그비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휴대폰 사용자를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서 케리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55%대 40%로 1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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