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상가 사우나 이권을 놓고 건물주와 세입자가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하며 집단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오전 4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사우나에서 건물주와 세입자가 상가영업권을 놓고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 양측에서 60여명이 서로 출동해 4명이 다쳤다.
경찰은 양측에서 33명을 연행, 조사한뒤 건물주측에서 건물주인 이모(45)씨 등6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세입자측에서는 세입자 대표 정모(50)씨 등 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5일 저녁 이미 양측의 충돌 조짐이 보이자 경찰서와 지구대 직원 일부를배치했으나 60여명이 집단 충돌하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일 오전 4시20분께도 이 사우나에서 용역업체 직원인 황모(25)씨가 다쳤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이 사우나에는 2002년 구두공과 이발사, 식당 주인들이 6억5천만원의 보증금을내고 입주했으나 이후 제대로 운영되지 않던중 건물주가 작년 7월 이후 확장공사를하면서 최근 영업권을 요구하자 세입자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남역 인근 한 10층짜리 상가 건물에서도 건물 관리운영권을 놓고 분양 사업주와 입주 상인들이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30여명이 충돌하기도했다.
부도로 인해 다음달 경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 사업주와 입주 상인들은이미 양쪽을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