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빨리 결정하기

늑장 플레이는 잘못된 습관

골프채를 잡은 지 이제 막 1년이 된 최 부장. 입문은 늦었지만 깔끔한 스윙과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골프 선배’들을 주눅들게 만들기 일쑤다. 그런데 함께 라운드하고 나면 동반자들로부터 좋지 않은 뒷말을 듣고는 한다. 꾸물거리면서 무엇 하나 빨리 결정하지 않고 자세잡았다 풀기를 몇 차례, 그러고 나서도 쉽사리 행동을 취하지 않는 습관 때문이다. 프로처럼 홀 이쪽, 저쪽으로 옮겨 다니거나 앉았다 섰다 하면서 퍼트 라인을 읽는 것까지는 봐줄 만한데 한참을 살핀 뒤에 준비자세를 취하고 퍼팅을 하는가 하는 순간 어드레스를 풀고 캐디에게 “어느 쪽이 높다고 했지?” 하는 식이다. 특히 그린이나 그 주변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빨리 결정하지 못하는 골퍼들이 적지 않다.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온 그린한 사람보다 홀과의 거리가 더 가까울 때가 대표적인 예다. 진지하게 연습 스윙을 해서 먼저 플레이를 할 것처럼 시간을 끌다가 결국은 홀에서 먼 동반자에게 먼저 퍼팅을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플레이 순서가 모호할 때는 먼저 플레이하려는 사람이 빨리 결정하고 ‘먼저 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줘야 진행이 매끄럽다. 단, 규칙은 온 그린 여부에 상관없이 홀에서 먼 사람부터 플레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린에서도 짧은 퍼트를 먼저 넣어 마무리할 것인지, 마크를 한 뒤 먼 사람부터 퍼트를 하도록 시킬 것인지 등을 즉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빨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신중함보다는 잘못된 습관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내 행동 때문에 세 사람의 동반자가 기다리다 맥 빠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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