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리아펀드 6,000억규모 현물환매

금감원 승인, 내달 중순까지…증시 영향은 적을듯

코리아펀드 6,000억규모 현물환매 금감원 승인, 내달 중순까지…증시 영향은 적을듯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금융감독원은 코리아펀드의 현물환매 결정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펀드가 발행한 주식의 50%, 약 6,000억원 규모가 주주에게 오는 8월 중순까지 환매된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코리아펀드 환매가 현금이 아닌 현물 방식이어서 시장에 미칠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은데다 ▦보유주식을 단지 실제 소유자에다 이전하는 데 불과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이미 환매승인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리아펀드가 다음달 중 환매에 나서더라도 주가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은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리아펀드 보유주식(1조2,000억원)의 50%만 다음달 중 환매되고 제1ㆍ2대 주주인 하버드펀드(지분율 23%)와 런던시투자클럽(10%) 등만 환매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실제 매각대상은 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 정도의 매물로는 증시는 물론 코리아펀드 비중이 큰 중소형 종목들에 대해서도 영향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당장 매도하는 게 아니라 주식으로 받는다는 의미의 현물 환매를 뜻하는 데다 코리아펀드의 할인율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모든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리아펀드는 국내 주식투자를 위해 지난 84년 미국에 설립된 폐쇄형 투자회사다. 현재 국내 주식 약 80여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최근 코리아펀드의 주가가 편입돼 있는 주식의 가치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이 계속되자 주주들이 환매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코리아펀드는 첫해에 펀드 자산의 50%까지 환매해주고 이후 반기별로 10%씩 환매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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