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반도체외 사업 분사

車전장부문 담당 현대오토넷 출범반도체 전문업체를 선언한 현대전자가 여타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작업을 시작했다. 16일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는 최근 자동차 관련 전장사업부문을 분리 독립시켜 별도법인인 ㈜현대오토넷으로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자동차용 항법시스템, 카오디오시스템, 차량용 각종 전자제어장치 등을 전문 생산하게 되며 별도법인의 대표이사는 金사장이 겸임한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LG반도체와의 빅딜이후 반도체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따라 여타 사업부문을 분리시키는 것』이라며 『TFT-LCD, 모니터 등 여타 분야의 분리독립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TFT-LCD 부문의 분리 독립을 위해 타이완 업체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의 자본유치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순 매각이나 분사 방식이 아니라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자본을 유치하려다 보니 분리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분사한 현대오토넷은 최근의 자동차 기술 동향에 맞춰 기존의 카오디오 분야를 자동차 항법시스템과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진행시킬 예정이며 전자제어장치 등 부품 분야의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오토넷은 지난해 분사 대상부문의 매출액이 3,200억원이었으며 오는 2002년까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1,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수익원 확보를 위해 자동차 부품과 무관한 신규 사업 진출도 병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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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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