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배당주 '잔치 끝'…급락세

고배당주 '잔치 끝'…급락세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배당락 일인 28일 증권시장에서 고배당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06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우량 종목들은 배당락으로 낙폭이 커지는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고배당주 낙폭 커 = 이날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고배당주들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부 종목은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만회하거나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대다수 고배당주들은 낙폭이 심화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가스공사[036460]가 4.99% 하락한 것을 비롯, LG석유화학 -8.16%, S-Oil[010950] -3.97%, KT[030200]가 4.64%, GIIR -3.48%, SK텔레콤[017670] -3.64%, GS[078930] -3.44%, 성신양회[004980] -4.14%, 대덕전자[008060] -3.21% 등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들 종목은 시가에 비해 종가의 하락률이 더 컸다. 코스피지수가 16.26포인트(1.18%) 급락한 1,357.29로 거래를 시작한 후 낙폭을크게 줄여 5.39포인트(0.39%) 내린 1천368.16으로 거래를 마친 점을 고려하면 고배당주들의 배당락 후유증은 비교적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대한유화(-0.80%)와 STX조선[067250](-0.54%), 한라공조[018880](-3.25%),대원강업[000430](-0.80%) 등도 약세를 면치는 못했으나 시가에 비해 낙폭을 줄인상태로 마감됐다. 풍산[005810](2.16%)과 LG상사[001120](8.71%) 등은 배당락에도 불구, 2006년실적개선 기대감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고 SKC[011790]는장 초반의 배당락 충격을 극복하고 1.68% 상승세로 끝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루넷[041030](-7.86%)과 홈센타[060560](-10.60%), 파라다이스[034230](-3.89%), 미주제강[002670](-7.50%), 디지털대성[068930](-4.92%) 등이 배당락으로 급락했다. 대진공업[065500](0.26%), 구영테크[053270](-3.11%), 한국큐빅[021650](-2.17%)등은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으며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초반 급락세에서 4.53%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증권사들 분석결과 최근 3년 간 배당을 실시했으며 올해 실세금리인 5% 안팎의 배당이 기대되고 있다. ▲배당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 전문가들은 배당을 받게된 투자자라면 배당락 이후에도 `보유' 전략을 세울 것을 권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올해 지수는 연말, 연초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므로 배당락 이후의 주가 복원에 탄력이 클 것"이라고 전제하고"주식, 현금 배당 외에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급히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별로 실적은 어떨지를 살핀 후 보유와 처분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당락으로 낙폭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우량 종목은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굿모닝신한증권 분석결과 최근 3년 간 배당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의 지수는 1월 중순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다가 이후 강세로 반전됐고 3월부터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초과한다고 나타났다. 또 서울증권은 동양메이저[001520]와 하이닉스[000660], 동부아남반도체[001830], 미래산업[025560], 대우증권[006800], 우리투자증권[00594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건설[000720], 삼성테크윈[012450] 등은 지난 3년 간 배당락 후 1월까지 주가상승률이 평균 8%를 넘었다며 이들 종목에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서울증권은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대한전선, 신무림제지[009200], 성신양회, S-Oil, 국도화학[007690] 등은 반대로 배당락 후 주가하락률이 8%를 넘어 투자에 유의해야할 종목으로 분류했다. 입력시간 : 2005/12/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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