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지분 매각 철회

메가스터디(072870)가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사측은 이번 기회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메가스터디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이날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검토했으나 투자자들의 제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분 매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무산에 대한 실망감으로 이날 메가스터디는 전 거래일 대비 3.28% 내린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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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고 경영진을 비롯한 조직운영 구조에 변화를 주는 등 이번 기회를 변화와 도약의 계기로 삼아 전면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준비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 정리되는 대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측이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메가스터디의 앞날을 판단하기는 힘들다"면서 "다만 과거에 메가스터디가 신사업을 잘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기대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교육 사업 자체의 성장 전망은 밝지 않다"면서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소폭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가스터디의 매각 철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매각 얘기가 나오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메가스터디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며 "매각 무산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빠질 수는 있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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