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저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선수과 연계한 상품을 내놓고 월드컵 응원전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선수가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기록할 경우 ‘이영표 축구사랑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얹어 주고 8강 진출시에는 3%, 4강 진출시 4%, 준우승시 5%, 우승시 10%를 더 준다.
우리은행은 이영표 선수의 동료이자 라이벌인 박지성 선수를 내세우고 있다. 1년제 자유적금 상품인 우리은행의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은 연 3.8%의 금리에 박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0.2%의 금리를 가산해준다. 최대 0.6%까지 가산될 수 있어 박 선수가 3골 이상을 넣으면 4.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HSBC은행은 5.0%의 확정금리 상품인 ‘5필승 코리아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이 첫 골을 넣을 것으로 예상한 대표팀 선수를 지정, 그 선수가 첫 골을 넣을 경우 6급 호텔인 W호텔의 2인용 서머패키지 당첨기회를 준다. 당첨자가 100명이라 362표와 343표가 몰린 박지성ㆍ박주영 선수가 첫 골을 넣을 경우 3대1이 넘는 경쟁을 거쳐야 하지만 161표와 121표를 받은 이천수와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을 경우 당첨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카드사인 KB카드와 LG카드도 첫 골 주인공을 맞힌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응원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