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에틸렌의 공급부족이 예상돼 석유화학 업체인 대한유화(006650)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동양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에틸렌 신규 증설 규모는 올해 169만톤, 내년 520만톤, 내후년 686만톤 등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를 유지하면 연간 에틸렌 신규 수요는 600만톤 증가할 수 있는 데 이런 상황에서 신규 증설 부족으로 내년까지는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공급부족이 전망됨에 따라 에틸렌 1톤당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의 가격차이)는 올해 8월 600달러로 과거 10개년 평균치인 345달러보다 높을 뿐 아니라 역사적 고점인 75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 호황으로 대한유화의 영업이익 규모는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664억원, 내년에는 74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 3분기 에틸렌 가격 강세와 원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이라는 호재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