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代 모델 가족애 전달 효과

최근 친 부모와 자녀가 나란히 광고에 출연해 가족애를 강조하는 광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광고들은 광고 촬영시 대본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멘트를 그대로 살려 부모와 자식 간의 따뜻한 사랑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일상 생활을 재연, 시청자들이 광고에 몰입하게 해 광고 효과도 높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인 한국암웨이는 최근 모델 변정수씨와 친딸 채원양을 캐스팅해 신규 기업 이미지 CF를 제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립스틱을 바르고 있는 변정수를 딸 채원이가 바라보고 있다. “엄마가 이거 바르니까 예쁘지?”라며 새로 산 립스틱을 발라보는 변정수에게 딸 채원은 “어휴, 그게 더 예뻤었는데…”라고 대답한다. 이 장면은 특별한 대본 없이 두 모녀의 자연스러운 즉흥연기로 나온 것. SK국제전화 00700 광고도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등장시켜 애틋한 부자의 정을 보여준다. `차붐` 부자가 출연하는 00700 CF시리즈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 차두리에게 같은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가 국제전화를 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속옷 상점을 지나던 차범근씨가 아들 두리에게 전화를 걸어 “두리야, 네 팬티 95냐? 100이냐?”라며 속옷 사이즈를 묻는 `내의`편에 이어 아들의 축구 시합에 대해 언급하는 `조언`편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전화나 긴 통화도 부담 없이 할 만큼 00700이 저렴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우리 우유 마시기` 캠페인에도 주호성-장나라 부녀가 출연했다. 아버지 주호성과 딸 장나라 부녀의 이 광고 역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부녀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암웨이 광고를 제작한 휘닉스커뮤니케이션의 안준용 차장은 “광고주들이 자연스럽게 가족애를 보여줄 수 있는, 실제 부모-자녀가 등장하는 광고에 만족하고 있다”며 “이 광고들은 단기 광고보다 시리즈 광고나 캠페인 광고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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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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