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은 최근 일본의 니폰오일에게 원유 정제작업 및 나프타 등 중간석유제품을 대행 가공해주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니폰오일로부터 원유 100만 배럴을 공급받아 오는 10월까지 정제, 나프타 등 중간석유제품 형태로 재공급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폰오일은 하루 116만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이 있는 일본 최대 정유사지만 최근 안전검사자료 조작혐의로 정유시설 2곳이 가동중단 조치를 당했다.
이 관계자는 “니폰오일과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을 위해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이번 거래는 일본측의 필요에 의해 이뤄졌지만 우리도 수익이 적지 않다”고 밝혀 서로간 전략적 제휴가 긴밀해 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SK㈜는 SK글로벌 사태로 한때 원유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최근 공장가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떨어지기도 했으나 니폰오일과의 계약으로 가동률 증가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니폰오일 측은 자사 정유시설 재가동 여부에 따라 SK와 유사한 형태의 추가 거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