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포드車 수백만대 화재 위험에 노출"

미국 포드자동차 수백만 대가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에노출돼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포드의 내부문건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포드는 자사 자동차들에 설치된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자동속도조절장치)로 인해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1999년 5월 27만9천대, 그리고 올 1월 79만2천대에 대해 각각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CNN이 입수한 포드의 문건에 따르면 리콜 이유가 된 스위치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것이 설치된 차량이 지금까지 리콜된 차량보다 훨씬 많은 총 1천6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70만대 이상의 포드 차량에 대해크루즈 컨트롤 스위치의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NHTSA는 559건의 차량 화재발생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중 253건은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니라고 밝히고 1995년형 F-150과 익스피디션, 링컨 네비게이터 자동차가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자동차 크리스틴 킨리 대변인은 CNN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포드는 속도조절 스위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키는 차량들을 발표해왔으며, 해당차량을 리콜하고 문제의 스위치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포드 자동차에 설치된 속도조절장치가 모두 동일하지는 않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