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헬스식품에 인체유해물질 검출
식약청, 불법수입업체 9곳 고발조치
스포츠센터 이용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미국산 헬스식품에서 인체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해외여행자나 미군 PX 등을 통해 미국에서 불법으로 수입된 헬스식품을 판매한 서울 마포구 H스포츠무역 등 9개 업체를 적발, 관할시도에 고발조치토록 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H스포츠무역은 식품위생법에 의한 정상 수입제품이 아닌 미국 Y사의 헬스보충제를 지난해 5월~12월까지 근육강화제ㆍ지방제거제라면서 월간지 등에 광고한 뒤 6,3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서울 중구 헬스용품 판매업체인 O사는 미국T사의 제품과 P사의 제품 등 정상적으로 수입 신고되지 않은 헬스보충제 1,200만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서 판매한 헬스식품 중에는 과다섭취 시 근육경련과 발열 등 부작용이 있는 크레아틴과 국내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최음제 요힘베 추출물(요힘빈)이 각각 들어있어 경각심을 주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스포츠보충제로 쓰이는 이들 식품은 주로 해외여행자를 통해 밀반입됐거나 미군 PX를 통해 유출된 제품으로 반입이 금지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