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6 개각] 유영숙 환경

영어 능통·국제감각 뛰어나<br>여성 과학계 '큰 별' 거론도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영숙(56)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과학자 중 한 명이다.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내정도 환경부의 업무가 국제적 협력이 많은 글로벌 업무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에 2년간 재임하는 동안에는 과학계와 여성계에 널리 알려진 여러 가지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과학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많은 신망을 받고 있다. 지난 1990년 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한 뒤 유전자와 단백질 등 생체물질 활동을 통해 질환 등 생명현상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시스템 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KIST 설립 40여년 만에 최초의 여성 센터장을 거쳐 첫 여성 본부장(생체과학연구본부장), 연구부원장 자리에 올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역임한 정광화 현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장과 함께 여성 과학계의 '큰 별'로 자주 거론된다. 연구논문과 저서ㆍ특허ㆍ학술발표가 260여건에 달하며 국제학술지 '전기이동(Electrophoresi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는 여성스럽고 섬세하지만 결단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고 조직 장악력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이다. 평소 화랑을 자주 찾고 직접 그림을 그릴 정도로 그림에 조예가 깊다. 와인도 전문가 수준으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정무 부시장과 SK텔레콤 사장을 지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