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나무 펀드 시리즈의 월별 주식편입 비중을 보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에 달했던 7월을 고비로 주식 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8월말이후에는 대부분의 펀드가 주식을 전량 매각, 주식비중이 제로가 된다. 대우사태가 본격화되면서 과감하게 주식을 팔아버린 것이다.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830포인트대까지 떨어지는등 등락을 거듭하지만 기쁨나무 펀드들은 20% 수익률을 달성한 후 채권, 현금유동성으로만 펀드를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게 된다.
4월부터 7월까지 주식편입비 변동을 보더라도 주가가 오를 때 주식비중이 늘어나고 주가가 떨어지면 편입비가 비례해서 줄어들어 시황흐름을 타면서 수익률을 쌓아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하나은행 단위금전신탁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주식시장을 읽는 정확한 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