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각료 선출

이로써 북아일랜드는 과거 수십년동안 지속돼온 종파간 대결의 역사를 접고 새로운 정치적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자치정부 내각은 개신교와 로마가톨릭 정당,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신페인당 등 모두 10명의 각료로 구성된다. 그러나 자치정부 수반격인 제1장관에는 얼스터연합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당수를, 제1부장관에는 사회민주노동당(SLDP) 2인자인 시머스 맬런을 임명하기로 각정파간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정원 108명의 북아일랜드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개신교 최대 정파인 UUP의레그 엠페이 경(卿)을 무역투자기업장관에 선출한데 이어 온건 구교계 정당인 SLDP의 마크 더칸을 재무장관에, 진보성향의 민주연합당(DUP) 소속 피터 로빈슨을 지역개발장관에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각 정파는 신페인당의 협상대표로 참여해온 IRA 사령관 마틴 맥기네스를교육장관에 지명하는 안을 놓고 놓고 진통을 겪었으나 막판에 어렵사리 합의, 처리됐다. 또 환경장관에는 UUP의 새미 포스터, 고등교육훈련고용장관에는 SDLP 소속 신패런이 각각 지명됐다. 이와함께 DUP의 니겔 도즈는 사회개발장관, UUP의 마이클 맥김시는 문화예술레저장관에 각각 기용됐다. 그러나 신페인당의 베어브러 드 브런은 두차례의 정회끝에 가까스로 보건사회서비스 장관에 지명됐으며, SDLP의 브리드 로저스가 마지막으로 농업장관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각 정파는 지난 4월 영국 및 아일랜드 정부, 북아일랜드 8개 정파 대표들이 서명한 합의안에 의거, 총 10개의 각료자리중 UUP-SLDP가 각각 3석, 신페인당과 DUP가 각각 2석씩 차지했다. 이로써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내각은 구교-신교 출신 각각 5명으로 구성, 권력을공유하게 됐다. 한편 영국 의회는 각료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회의를 소집, 늦어도 내달 2일까지 통치권을 북아일랜드 내각에 이양하는 법률을 통과시켜야 한다. [벨파스트 AFP=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