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영황제 펠프스 "2개 남았군"

개인혼영 200m서 여섯번째 금메달… 사상초유 8관왕 향해 '거침없는 질주'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가 모두 세계기록으로만 금메달 6개째를 수확해 사상 초유의 8관왕을 향해 질주했다. 펠프스는 15일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23으로 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헝가리의 라슬로 세흐(1분56초52), 3위는 라이언 로치트(미국ㆍ1분56초53)였다. 개인혼영 400m에 접영 1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m, 계영 800m까지 이미 5개의 금메달을 따낸 펠프스는 이로써 6관왕에 오르며 단일 올림픽 최다인 8관왕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지금까지 따낸 6개의 금메달은 모두 세계기록과 함께 수확된 것이어서 순도 또한 최고다.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도 12개로 늘리며 새 역사를 계속 써내려 가는 중이다. 7번째 금메달은 16일 접영 100m에서 나올 전망. 펠프스는 이날 개인혼영 200m 결승을 마치고 30여분 뒤 열린 접영 100m 준결승에서 전체 16명 가운데 2위로 결승에 오르는 엄청난 회복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미국내에서는 ‘펠프스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내 올림픽 TV 시청률이 4년 전 아테네대회 때보다 26.7%나 상승했다. 5번째 금메달로 개인 통산 최다인 11개를 기록한 지난 13일에는 시청률이 25%에 육박했다. 펠프스의 사인이 담긴 수집용 카드 가격도 2주 전 25달러에서 20배인 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8관왕을 달성하면 1,000달러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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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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