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쿠야마 신지 "한국 소비자 세계서 가장 까다로운 고객"

오쿠야마 신지 한국P&G 대표 <br>창립 2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고객입니다" 오쿠야마 신지(사진) 한국P&G 대표는 28일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갖고 국내 소비자들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한국P&G 대표에 부임한 오쿠야마 신지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포장 디자인, 서비스 등 다양한 특성을 모두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보다도 더욱 까다로운 상대"라며 "하지만 그만큼 최신 유행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고 트렌드를 선도해가는 점이 탁월해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 역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P&G는 창립 20년만에 매출이 50배 이상 성장할 정도로 향후에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 중 하나"라며 "현재 국내에 도입된 14개 브랜드 이외에도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컨셉트의 브랜드를 추가적으로 계속 도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쿠야마 신지 사장은 최근 기업들의 일자리 나누기 문화에 대해 "올 여름 정직원 채용에 앞선 인턴십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불황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채용의 문은 계속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G는 '소비자가 보스(상사)'라는 경영철학 아래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 가치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수시로 매장과 고객 가정을 방문하며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P&G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26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선바자회를 열어 자사 제품을 20~50% 할인 판매하고 김아중, 이보영, 김명민 등 P&G 브랜드 모델들의 기증품 경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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