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여사는 19일 게재된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애정있고, 온정적이며,다정하다"고 말했다.
부시 여사는 지난 17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언론이 자신과남편에 대해 계속 단순한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언론에서 자신은 계속 "전통적인"퍼스트 레이디로 묘사되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은 호전적이고 고집센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녀는 "기자들은 사람들을 상자 속에 넣으려 한다"면서 "사람들은 그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조지(부시)가 자신의 대통령직을 둘러싼 상황들, 즉 9.11이나 전쟁들때문에 잘 보여줄 수 없었던 면은 자신이 갖고 있는 부드러운 면"이라면서 "그는 매우 애정 넘치고, 온정적이며, 정말로 다정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는 강하게 말하는 남자이지만 사람들이 보지 못한 부드러운 면이 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녀는 미국 언론이 공화당에 불리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언론 일부에서 특히 신문과 일부 텔레비전에서 편견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