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가 중동ㆍ아시아 지역의 발전 및 담수화 설비 부문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는 45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0억7,000만달러)보다 1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감소해오던 해외 수주 규모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하반기에도 수주실적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고유가로 각국 정부 재정이 확대된 중동 지역의 발주물량이 지난해보다 85% 증가했고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도 인도ㆍ타이ㆍ타이완 등을 중심으로 150%나 늘어났다. 그러나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은 해양설비 분야의 수주 감소로 인해 지난해 대비 각각 73%, 54% 감소했다.
산자부는 해외시장 진출 다변화를 위해 오는 10월 중동ㆍ아프리카ㆍ아시아ㆍ동구 지역 주요 발주처 인사를 대거 초청, 수주상담회를 갖는 한편 두바이 무역관 내 ‘중동ㆍ아프리카 입찰지원센터’를 통해 중동 지역 사업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