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큰 공장도 쓰러진다..공장경매 '대형화'

1-7월 1건당 감정가 평균 13억원… 작년비 25%↑

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공장의 덩치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불황이 작은 기업에 이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마저 쓰러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부동산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말까지 경매에 신규로 부쳐진(28-31일 예정 물건 포함) 공장은 총 1천385개로 작년 동기(1천384개)와 비슷하다. 하지만 건당 평균 감정가는 12억9천만원으로 작년 동기(10억3천만원)보다 25%나 증가해 그 규모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가가 100억원 이상인 대형물건도 올해 들어 10건이 법원경매에 새로 나와 벌써 작년 한해동안 나온 건수(10건)와 같아졌다. 지난달 경기도 평택에서 처음 경매에 부쳐진 S전자의 안성 공장은 감정가가 509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두 차례 유찰을 거쳐 내달 2일 3번째 경매에 부쳐진다. 인천 S경금속 공장도 지난 1월 감정가 420억원에 경매에 나왔으며 경남 창원 I금속 공장도 4월에 감정가 268억원에 경매에 내몰렸다. 또한 충북 음성 G전자 공장, 인천 H전자 공장, 전남 화순 V푸드 공장, 울산 S물산 공장 등 감정가 100억원 이상 대형물건들이 올해 들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경매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지지옥션 강 은 팀장은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어 과거에는 경매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대형 공장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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