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보고서 "베트남 투자 지금이 적기"

올 초부터 경제위기설이 나돌면서 거품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금이 베트남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24일 동남아시아 투자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베트남의 경기과열 양상이 경제위기설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309억달러의 외국인 투자금액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6배이며 지난해 연간 실적인 187억달러보다 1.6배나 많다. 실제 올해 초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확대되고 S&Pㆍ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차례로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사이 외국인 직접투자자들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측은 “특히 대만의 포모사그룹과 일본 이데미쓰고산사는 각각 철강공장과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78억7,000만달러, 62억달러의 대형투자를 감행하면서 투자국 1ㆍ2위로 올라섰다”면서 “반면 세계 최대의 베트남 투자국이었던 한국은 지난해부터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 상반기에는 투자국 순위 3위로 밀리는 등 세계 흐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KOTRA는 “외국인투자가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에는 베트남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과 믿음이 기반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 대규모 정부채권 발행, 지준율 인상과 같은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며 경제과열 현상이 진정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재한 KOTRA 아대양주팀장은 “지난 5월 한달간 3.91%의 상승을 기록했던 베트남 소비자물가가 9월에는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인 0.18%의 상승을 보이는 등 호찌민ㆍ하노이 등 대도시의 자산시장 거품이 해소되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투자 증대와 내수 확대로 오는 2015년까지 6~7%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지금이 적극적으로 투자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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