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순매도 5개월만에 최대

유가증권시장서 1,966억 ‘팔자’<BR>“차익실현 차원…오래 안갈것”

외국인 순매도 5개월만에 최대 유가증권시장서 1,966억 ‘팔자’“차익실현 차원…오래 안갈것”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외국인 투자가들이 4개월 보름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매매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989억원 어치를 순매도, 전날 510억원에 이어 이틀째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30일(2,070억원) 이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들은 주로 전기전자ㆍ전기가스ㆍ운수장비ㆍ금융업 등 대형주를 집중 팔아치웠다. 특히 정부의 전기 요금 인상 유보 방침으로 한국전력 주식 2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36억원 어치의 '팔자' 우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미국 증시 하락에다 지수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때문"이라며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영향력이 적고 지속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말 지수가 1,000선을 넘기 직전에도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국내 기관 등이 이들의 매물을 충분히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대만 시장에서도 이틀째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는 등 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현상"이라며 "단기 차익 실현이나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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