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국내 의료산업 글로벌화 앞장설 것"

한국인 첫 IHF 회장 당선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세계시장에 널리 알려 국내 의료산업이 글로벌화 하는 데 적극 앞장서고 세계의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병원연맹(IHF) 회장직에 오르는 김광태(74ㆍ사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은 9일 "많은 회원국들이 국가적 의료정책의 변화와 기술 진보, 전문가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IHF 내에 '전문가 자원풀'을 구축,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HF 운영위원회에서 압둘 살람 알마다니 아랍에미리트(UAE) 병원협회장을 13대5의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36차 IHF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거쳐 최종 당선이 확정되며 2013년 11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맡는다. IHF는 지난 1947년 출범된 세계 최고 권위의 비영리ㆍ비정부 병원단체로 100여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회원국 간 정보 및 지식, 그리고 경험 공유를 통해 세계 병원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02년부터 2년간 대한병원협회장을 지낸 김 당선자는 2008∼2009년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을 지냈으며 2007년에는 IHF총회 및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수행한 바 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더욱 크고 강력하며 재정을 강화한 IHF(Bigger, Stronger and Financially Sustainable IHF)'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각국 대표들의 마음을 얻어냈다. 김 당선자는 "회원 간의 의사소통 및 타 기관과의 실질적인 지식 교환을 장려하고 우수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의료 및 병원경영 기준 개발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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