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대표 "상생은 與아니라 국민 위한것"

정부자세가 대북문제 최대 걸림돌…예결위 상임위화 野공조로 관철

박대표 "상생은 與아니라 국민 위한것" 정부자세가 대북문제 최대 걸림돌…예결위 상임위화 野공조로 관철 20일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이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다의 진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종철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0일 "지금 대북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자세"라며 "대북정책은 무엇보다 공감대와 합의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지켜 봤는데 시간이 갈 수록 나라가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당에서 정치관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현실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정신과 틀을 어기면 안 된다. -대표수락연설에서 국가비전을 밝히겠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크게 목표를 세운 몇 가지는 정책정당으로 확고하게 틀을 갖추고 그 바탕 위에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할 것인데 '경제 선진화'와 '삶의 질의 선진화' 등 두 가지다. 전자는 성장 동력을 키워 국민소득 1만달러를 뛰어 넘게 하는 경제 선진화를 이뤄야 된다는 것이고, 후자는 국민이 골고루 얻어 가져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선진화를 위해 교육ㆍ복지ㆍ경제ㆍ외교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점검하겠다.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여권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총선 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비방과 흑색선전을 받았다. 심지어 박 전 대통령의 대가 끊긴 게 다행이란 말도 나왔다. 왜 야당 대표(나)를 상대로 안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계속 이야기하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돌아가신 분과 싸우겠다는 것이냐. -대북정책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김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언제든지 찾아 뵐 수 있다. 지금 대북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자세다. 대북문제의 척도는 남북간 신뢰가 얼마나 깊어졌느냐 하는 것이다. 말로만 국가이념, 정체성 지킨다고 되느냐. 의문사위의 간첩 민주화 기여 인정,북방한계선(NLL) 침범 사태에 대처하는 여당 태도로 볼 때 국가관이 제대로 돼 있는 정부인지,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자세가 돼 있는지에 회의를 가질 정도다. 앞으로 한나라당은 국가정체성과 안보에 대해 확실한 스탠스를 가지면서 유연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북정책으로 가겠다는 입장이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알리지도 않아 가시화되면서 국민들이 깜짝 놀란 것이다. 일부에선 한나라당에 대해 자꾸 찬반 입장을 말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국회에서 법 통과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결정하라는 것 밖에 안 된다. 내용을 제대로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예결위 상임위 전환이 여당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했는데. ▲여당에서 자꾸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관철시킬 것이다. -정부에서 박 대표에 대해 대북특사역할을 요청하면 나설 의향이 있나. ▲대북특사에 대해선 언론보도로 본 게 전부다. 정부 관계자가 제게 물은 적도 없다. 그런 것만 보고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게재가 아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패러디'에 대한 입장은. ▲입에 올려 얘기할 가치가 있느냐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 -'상생의 정치'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데. ▲상생의 정치는 여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한나라당에서는 국가경쟁력과 국민의 행복에 초점을 둬 거기에 어긋나는 것은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내놓겠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7-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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