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사치재 시장 급성장..20억달러 규모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 중국의 사치재 시장이급성장하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현지업계를 분석한 결과 2004년말 현재 중국의 사치재시장규모는 약 20억달러로 전세계 사치품 소매총액의 약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중국내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은 10년내 세계 2대 사치재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무역관은 현재 중국의 소비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달하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오는 2020년 비중이 71%까지 확대되면서 선진국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중국의 수입시장과 도소매업 시장 개방조치로 전세계 유통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중국의 사치재 시장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사치품 수요는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화이트 컬러, 자영업자 등 특정계층이 주도하고 있으며 소득격차가 점차 심화되면서 소위 '명품족'의 제품 충성도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무역관은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외국 명품 브랜드의 중국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루이 뷔통, 페레가모, 크리스찬 디오르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프라다는 오는 2008년까지 중국내 30개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며, 구찌는 내년상반기까지 청두(成都)와 항저우(杭州)에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루이 뷔통은 매년 2~3개의 신규점포를 새로 오픈할 계획이며, 까르띠에는 향후 3년간 15개의 점포를 추가로 늘여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중국 사치재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도적지 않다고 무역관은 지적했다. 무역관은 "복잡한 유통시장의 구조와 함께 소위 '짝퉁'이라고 불리는 가짜 복제상품의 범람도 유명 브랜드의 시장진출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고가 마케팅에 따른 상당한 비용 소모와 불확실한 성공여부로 리스크가 적지 않은 시장"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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