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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맹인 선수 내세워 '감성 맞불'

평창의 토비 도슨에 질세라 맹인 올림픽 스타 내세워 ‘감성 전쟁’


‘히든 카드’를 공개한 평창에 뮌헨이 맞불을 놓았다. 4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인 독일의 뮌헨은 역대 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무려 12개의 금메달을 딴 베레나 벤텔레(29)를 막판 홍보 활동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맹인 여자선수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전문인 벤텔레는 지난해 밴쿠버에서 열린 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뮌헨대에서 올해 초 독어독문학 학사 학위를 받기도 한 벤텔레는 “독일이 ‘재미없는 나라’라는 인식은 편견에 불과하다”면서 “2006년 독일월드컵을 통해 독일과 독일 국민의 생동감 넘치고 활력에 찬 모습을 확인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평창이 미국 입양아 출신의 동계올림픽 스타 토비 도슨을 프레젠테이션 주자로 내세우자 이에 질세라 평창의 대항마인 뮌헨이 ‘인간 승리’의 표본인 벤텔레를 앞세우면서 막판 유치전이 ‘감성 전쟁’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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