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2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5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2만6,000명으로 월가 전망치인 58만3,000명을 4만 명 이상 웃돌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478만8,000명을 기록, 전 주(476만8,000명)보다 2만명 늘어나며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업자가 증가한 것은 실물경기 침체로 산업 전분야에서 감원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4일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ADP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1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규모가 52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을 포함한 제조업체에서는 24만3,000명이 줄었고 서비스에서는 27만9.000명, 건설 분야에서는 8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종업원 499명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9만2,000명이 일자리에서 쫓겨났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278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미 정부는 올해 추가로 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